'호화 연수 논란'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해임 확정

기사등록 2025/07/04 11:10:55

보직 해임 동행 교수 4명도 정직 1~3개월

후임 임용 절차 본격화…"9월 중순께 결정"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호화 연수로 교비 유용 의혹을 받는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의 해임이 확정됐다. 호화 연수에 동행한 보직 해임 교수 4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김영환 지사 재가를 거쳐 김 총장의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27일 공립대학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총장 해임을 의결했다.

호화 연수에 동행했다가 보직 해임된 전 기획처장 A교수, 전 산학협력단장 B교수, 전 교수학습지원센터장 C교수 3명에게는 정직 3개월의 징계 의결이 이뤄졌다.

감찰 과정에서 관련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난 기획협력처장 D교수에게는 정직 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공무원 징계 처분은 해임, 파면, 정직, 감봉, 견책으로 나뉜다. 정직은 중징계 중 가장 약한 처분이다.

김 전 총장이 해임되면서 도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상 도립대 총장 임용 절차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후임 내정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총장과 그의 배우자, 교수 3명은 지난 2월 초 4박5일 일정의 제주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 일행이 연수기간 5성급 호텔에 묵거나 요트 투어 등 일정을 소화하며 총 5250만원을 사용해 국무조정실 감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도립대가 연수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도는 김 전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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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04 11:10: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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