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PB로 시작, '착한성분' 뷰티로 진화" 11번가 '싸이닉' 22주년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착한 성분'을 지향하는 11번가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SCINIC)'이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

사이언스(Science), 내추럴(Natural), 클리닉(Clinic)으로 이뤄진 브랜드명과 '성분으로 완성하는 뷰티 사이언스'를 표방하며 합리적 가격의 기초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싸이닉은 대한민국 이커머스 태동기인 2003년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체리야닷컴'의 온라인 전용 자체브랜드(PB)로 시작했다.

1998년, 뷰티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화장품은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통념이 깨지고 있었다.

온라인 전용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싸이닉은 이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탄생했다.

싸이닉은 일본에서 들여온 가루 형태의 클렌징폼인 '파우더워시'가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싸이닉은 합리적 가격의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방하며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전개했다.

이후 이커머스를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SK텔레콤이 2007년 체리야닷컴을 인수, 다음해 오픈마켓 11번가를 론칭하며 싸이닉을 11번가 전용상품으로 본격적으로 포지셔닝하게 된다.

특히 싸이닉은 이민정, 이연희, 한지혜, 강소라, 걸스데이, 이솜, 경수진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유명 걸그룹 비주얼 멤버와 닮은 외모로 '육상여신'으로 불리는 김민지 선수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싸이닉은 현재 ▲진정 케어 '더 심플' ▲선 케어 '엔조이 선' ▲수분 케어 '히아루론산' ▲피부 탄력과 장벽을 강화해주는 달팽이 스킨 케어 '스네일' ▲저자극 안티에이징 케어 '시카노이드' ▲광채 케어 '퍼스트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기초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싸이닉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선 케어 라인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 'UV 엑스퍼트 선 에센스' 출시에 이어 4월 싸이닉 최초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담은 립밤인 'UV 쉴드 에센셜 립밤'을 출시한 바 있다. 

싸이닉은 '화해', '글로우픽' 등 뷰티 전문 플랫폼에서 뷰티 어워드 50관왕을 달성하며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약 130만개가 판매된 '더 심플 데일리 로션'은 글로우픽 어워드 11관왕을, 화해 어워드 1위를 3회 이상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싸이닉 제품은 11번가 외에도 네이버, G마켓 등의 오픈마켓과 올리브영,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진출해 올리브영 600여개 매장에 선 케어 라인이 입점해 있으며 '엔조이 파데스킵 톤업 선크림'과 '히알 스피큘 150샷'은 간편 소용량으로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영국, 카타르 등 전세계 25개 국가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싸이닉은 온라인 전용 자체브랜드로 출발했지만 유연한 판매채널 확장전략과 론칭 초기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22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성분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피부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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