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준 차관, 전국 48개 지방관서 기관장 회의 개최
50인 미만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 예방장비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20874937_web.jpg?rnd=20250703152147)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고용노동부가 폭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와 함께 '긴급 전국 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초부터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산재 예방 활동을 당부하기 위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재발방지책 마련 등 안전 사회 건설의 책무를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든 고용부 구성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장 지도·점검, 감독·수사, 지원 등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 차관은 우선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올 여름 내내 강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 작업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강조했다.
특히 건설·조선·물류 등 폭염 고위험 사업장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지키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폭염안전 5대 수칙은 ▲시원한 물 ▲냉방장치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119 신고 등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폭염작업 취약 현장에서 기관장이 직접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등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장 점검과 기술 지도 등 모든 현장 접점을 활용해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까지 50인 미만 고위험사업장에 이동식에어컨, 제빙기 등 온열질환 예방 장비들이 설치·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와 참여 유도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철저한 중대재해 원인 규명으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 기준 위반 등 직접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원·하청 노사의 위험요인 발굴·개선 등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도 적절히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고,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여부도 확인 점검한다.
외국인, 고령자, 이동노동자, 야외작업자와 같은 산업안전 취약 노동자에 대한 안전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생수 나눔캠페인, 소규모사업장 휴게시설 지원 등이다.
권 차관은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은 폭염으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라며 "폭염이 종식될 때까지 건설현장, 조선소, 외국인 다수 사업장 등 취약사업장 중심으로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즉시 119 신고하고 작업을 중지해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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