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다자외교…스페인 세비야서 4차 개발재원 총회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 총회에 참석해 한국이 국제사회의 빈곤, 분쟁 등 인도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며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유엔 및 스페인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세비야에서 공동 개최한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김 차관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다.
이번 회의에선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및 민간 기업 등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사회의 개발협력 지형을 평가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총회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 신정부는 국제 사회의 빈곤, 기아, 불평등, 질병, 분쟁과 재난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며 협력과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에서 원조 공여국이 되기까지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과정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함께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제8차 부산글로벌파트너십포럼 개최를 통해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국제적 인식과 지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총회 참석을 계기로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카스텐 스타우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 리 준화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사무차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 디에고 마르티네스 스페인 글로벌외교차관 및 마쓰모토 히사시 일본 외무성 정무관을 각각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김 차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진전과 국제 사회의 다양한 도전 과제 해결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가시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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