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대성베르힐 입주민들 "건설사가 불공정 계약 강요"

기사등록 2025/07/03 18:30:30

[청주=뉴시스] 동남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가 3일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분양가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동남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 제공) 2025.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동남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가 3일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분양가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동남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 제공) 2025.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아파트 입주민들이 분양가를 두고 갈등 중인 건설사의 불공정 계약 강요를 규탄하고 나섰다.

동남 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양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임대 기간이 종료돼 계약연장을 선택했는데 건설사는 입주민에게 불리한 내용을 포함한 계약서 작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계약갱신 청구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차인에게 주어진 법적 권리"라며 "입주민들은 이에 따라 기존 계약조건의 유지를 명시한 기본적인 내용의 계약서를 제시했지만 건설사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는 퇴거 지연 시 임차인이 보증금의 1.5배를 배상하고, 분쟁 발생 시 임대인 측에서 임의로 지정한 법원을 관할로 한다는 불리한 특약을 계약서에 넣었다"며 "이는 기존 계약에서 보장된 임차인의 분양 우선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3월 임대 계약 종료를 앞두고 분양가 문제로 건설사와 마찰을 빚었다.

건설사인 대성건설은 선제안 분양가 84㎡형 기준 4억3900만~4억6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낮춘 금액을 제시했으나 입주민들은 대비 20% 저렴한 분양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입주민 일부는 대성건설을 상대로 분양가 인하 소송 및 분양금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청주 동남대성베르힐 입주민들 "건설사가 불공정 계약 강요"

기사등록 2025/07/03 18:30:3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