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부 사정상 루비오 국무장관 방한은 당분간 어려울 듯
![[서울=뉴시스]외교부 자료사진. 2025.06.26](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1877486_web.jpg?rnd=20250626134435)
[서울=뉴시스]외교부 자료사진. 2025.06.26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다음 주 방한 계획이 취소된 가운데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미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 차질 가능성에 관해 "그렇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서 미측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루비오 장관은 오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7일 일본을 방문한 뒤 8~9일께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그간 한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와 상호관세 유예 종료 문제 등을 핵심 의제로 조율해왔으나, 미국 측이 대외 업무를 이유로 방한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한미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측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후 한국을 찾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외교부 내부에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내부 사정으로 방한을 전격 취소한 만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직후라도 루비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일각에선 미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를 놓고 한미 간 관세협상, 방위비 증액 등 민감한 사안에서 양국이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미측이 우리한테 어떠한 사정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 미측이 관련 내부 사정에 대해서 우리 측과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방한 취소와 별개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는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일도 취소된 만큼 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양자회담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9~11일 ARF 등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로 한 만큼 루비오 장관과 격식을 갖춘 회담은 아니더라도 현지에서 회의 중에 조우하거나 약식 회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한편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7월 중에 일본을 직접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과 관련, "한일 정상은 최근 일련의 정상 외교를 통해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외교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구체 사항에 대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인 일본 참의원 선거의 판세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미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 차질 가능성에 관해 "그렇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서 미측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루비오 장관은 오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7일 일본을 방문한 뒤 8~9일께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그간 한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와 상호관세 유예 종료 문제 등을 핵심 의제로 조율해왔으나, 미국 측이 대외 업무를 이유로 방한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한미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측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후 한국을 찾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외교부 내부에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내부 사정으로 방한을 전격 취소한 만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직후라도 루비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일각에선 미 국무장관의 방한 취소를 놓고 한미 간 관세협상, 방위비 증액 등 민감한 사안에서 양국이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미측이 우리한테 어떠한 사정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 미측이 관련 내부 사정에 대해서 우리 측과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방한 취소와 별개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는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일도 취소된 만큼 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양자회담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9~11일 ARF 등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로 한 만큼 루비오 장관과 격식을 갖춘 회담은 아니더라도 현지에서 회의 중에 조우하거나 약식 회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한편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7월 중에 일본을 직접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과 관련, "한일 정상은 최근 일련의 정상 외교를 통해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외교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구체 사항에 대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인 일본 참의원 선거의 판세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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