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도 나주 '인공태양' 품는다…핵융합 연구 허브 선언

기사등록 2025/07/03 16:16:45

최종수정 2025/07/03 17:30:24

윤병태 시장, 학술대회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 강조

수소 1g(그램)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적을 실현할 국내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의 최적지로 '에너지 수도 나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래픽=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소 1g(그램)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적을 실현할 국내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의 최적지로 '에너지 수도 나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래픽=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에너지수도를 표방하는 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4일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에서 열리는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가속기플라즈마연구협회(KAPRA)와 한국물리학회 플라즈마분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서울대, KAIST, 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라즈마 기술 교류의 장이다.

나주시는 전남도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동 홍보관 운영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정주 여건 등 나주만의 입지적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대한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앞서 나주시는 이미 2022년부터 핵융합 8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또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 서울대 등과 함께 실무 태스크포스를 꾸려 연구시설 구축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해 김영록 전남지사( " 여덟 번째) 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해 김영록 전남지사( " 여덟 번째) 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나주에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에너지공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공기관과 산학연 클러스터가 집적돼 있다.

여기에 전국 유일의 '에너지 4대 특구' 도시로서 교통,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까지 고루 갖춰 핵융합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핵융합은 단순한 에너지원을 넘어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 산업"이라며 "전남도와 함께 정부 국정과제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융합 연구단지가 반드시 나주에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공태양'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무한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다.

고갈되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꿈의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료공급을 중단하면 즉시 가동이 멈춘다는 점에서 폭발이나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해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에너지 수도 나주 '인공태양' 품는다…핵융합 연구 허브 선언

기사등록 2025/07/03 16:16:45 최초수정 2025/07/03 17:3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