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中 차이신 서비스업 PMI 50.6·0.5P↓…'미중 무역갈등에 둔화"

기사등록 2025/07/03 12:59:37

종합 PMI 51.3·1.7P↑…"경기확대 회복 제조업이 기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6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6으로 전월 51.1에서 0.5 포인트 하락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 6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내려 작년 9월 이래 9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래도 29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서비스 PMI 저하는 미국과 불안정한 무역전쟁 휴전 속에서 수요가 둔화하면서 신규수출 수주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6월은 수요와 공급 모두 감속해 신규수주가 둔화했다. 외부 환경의 불투명감이 서비스 수출에 부담을 주면서 신규수출 수주는 2개월 연속 줄어 2022년 12월 이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기업은 신규 채용에 신중해지고 고용에 관한 지수는 전월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평균 투입비용의 상승이 주춤하고 경쟁 압력과 겹치면서 6월 산출가격은 3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의 전체적인 심리는 계속 양호한 편이지만 사업에 대한 기대는 전월에서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무는데 그쳤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최근 중요 거시경제 지표가 특정 부문에서 예상 넘게 증가하는 반면 투자와 산업 성장 속도가 약해지는 등 괴리(乖離)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환경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효수요 부족 문제가 아직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디플레 압력이 증대하고 장기간 부동산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중국 수요와 성장은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

미중 양국이 무역구조 틀에 합의했다고 하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최종적인 관세가 역대급 수준을 대폭 상회하면서 수출기업과 정부 당국이 대체시장을 찾든지 내수를 확대할 필요에 내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1일 나온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1 포인트 올라간 50.4로 한달 만에 다시 50을 넘었다. 신규수주 증가가 생산을 끌어올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1.3으로 전월 49.6에서 1.7 포인트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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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中 차이신 서비스업 PMI 50.6·0.5P↓…'미중 무역갈등에 둔화"

기사등록 2025/07/03 12:59: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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