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
"지나간 경기보다 다음 경기 준비가 더 중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콜 어빈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7패)를 수확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1883088_web.jpg?rnd=2025070222331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콜 어빈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7패)를 수확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부진을 떨쳐내고 부활의 물꼬를 텄다.
어빈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5월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5연패 늪에 빠져 있던 어빈은 삼성을 상대로 시즌 6승째(7패)를 수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어빈의 호투에 힘입은 두산은 삼성을 5-0으로 꺾고 전날 1-4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어빈은 "오랜만에 6회까지 던져서 지쳤지만, 내 역할은 충분히 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기 내내 양의지와 소통이 잘됐다. 양의지가 원하는 구종과 내가 던지고 싶던 공이 같아 투구 내용도 자연스럽게 풀렸다"고 돌아봤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어빈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노릴 수 있었지만, 6회초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에 대해선 "매 경기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싶지만, 오늘은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5.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5/NISI20250505_0020798335_web.jpg?rnd=2025050514280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5. [email protected]
이날 승리가 어빈에게 더욱 값졌던 건 삼성은 그에게 뼈아픈 기억을 남긴 상대였기 때문이다.
어빈은 지난달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13피안타(2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직전 맞대결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어빈은 "지나간 경기보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지난번엔 2이닝만 채우고 내려왔지만, 준비 기간 동안 팀이 많은 도움을 줘서 계속 훈련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빈은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야구장은 여전히 그에게 즐거운 공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 성적은 안 좋았지만, 동료들과 사이가 좋아서 야구장에 출근하는 게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 텐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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