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 뿔난 서울 팬 만난 김기동 감독 "잘 소통해 좋게 끝나"

기사등록 2025/07/02 19:19:09

오후 7시30분 전북과 코리아컵 8강 격돌

포옛 전북 감독 "오늘 승리에만 집중할 것"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기성용 이적 논란'으로 분노한 '수호신(서울 서포터즈)'과 만나 갈등을 잘 풀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팬들과 잘 소통해서 좋게 끝났다. (기) 성용이 이적, 항간에 돌아다니는 루머와 관련해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정치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좋은 마음으로 했던 걸 왜곡해서 보면 안 된다고 팬들과 이야기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서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것 같다. 당연히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도, 마음이 아프신 부분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은 '레전드'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 결정으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일 김 감독과 구단은 간담회를 통해 대화를 나눴고, 이튿날 서울 팬들은 응원 보이콧을 철회했다.

서울은 코리아컵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전북과) 결승전에서나 만나길 바랐는데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어쨌든 넘어야 할 산이다. 오랫동안 계속 잘 나갈 수는 없다. 한풀 꺾일 때도 됐는데, 오늘이 그날이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승부처로 '선제골'을 꼽으며 "우리가 먼저 골을 넣으면 좋은 흐름으로 항상 가지고 갔다. 오늘은 홈 경기이고, 일단 골을 넣어야 90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9경기 무패(14승 5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은 날이다. 무패를 이어오는 동안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지 못했다.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는데 오늘 그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컵 대회 경기는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오늘 하루에 집중해야 한다. 서울이 변화 없이 베스트로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옛 제자 기성용과 관련한 이적 사가에 대해 "나는 모른다. 그건 서울 문제다.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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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뿔난 서울 팬 만난 김기동 감독 "잘 소통해 좋게 끝나"

기사등록 2025/07/02 19:19: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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