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승절 참석 여부 놓고 소통 중"
"트럼프 회담 못 해…박근혜 전승절 참석 실책"
![[평택=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20868403_web.jpg?rnd=20250629130712)
[평택=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양국 간 소통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전승절 불참이 국익에 맞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중국) 열병식 참석이 내심 불쾌한 미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직 국익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를 두고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며 "적어도 지금은, 중국 전승절 불참이 국익에 맞다. 지금은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이른바 자주파 인사 중용, 나토 회의 불참 등으로 새 정부 외교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절대다수의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한국의 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파트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더군다나 아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못 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11월 APEC 경주 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위해 전승절 참석을 고민할 수 있지만, 시 주석은 이미 방한 의향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한국 대통령이 굳이 전승절에 참석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결과적으로 실책이었다. 전승절 참석 이후 사드 배치 국면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중국발 '한한령'을 감당해야 했다"며 "당시 미국은 박근혜 정부의 전승절 참석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금은 당시보다도 미중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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