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파종 초기 침수에 취약…배수 환경 조성 중요"
습해 시 0.5~1.0% 요소로 보충…심하면 인산 살포
![[서울=뉴시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2일 전남 장성군 논콩 재배단지에서 논콩 생육 현황과 침수 예방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3124_web.jpg?rnd=20250702154053)
[서울=뉴시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2일 전남 장성군 논콩 재배단지에서 논콩 생육 현황과 침수 예방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5.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일 장마철을 맞아 전남 장성을 방문해 논콩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권재한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위치한 논콩 재배단지를 찾았다.
이 지역의 황룡위탁영농합명회사는 '선풍' 품종을 중심으로 약 170㏊ 규모에서 논콩을 재배 중이다. 지난 2021·2022년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2023년 장마로 침수 피해를 겪었으나,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을 도입 후 철저한 물 관리로 지난해에는 10a당 408㎏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동력 기계에 배수관 매설기를 부착해 땅속 50~80㎝ 깊이에 배수관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권 청장은 "논콩은 파종 초기 침수에 매우 취약하기에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영농 현장에 확대 보급하고, 여름 기상 피해를 최소화하는 예방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현재 영농종합상황실을 통해 전국 농업 기상재해 상황을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신속한 기술 지원을 이어간다.
농진청은 논콩 재배 농가를 위한 침수 피해 대응 요령도 소개했다.
침수 피해가 약할 경우 0.5~1.0% 농도의 요소를 물에 녹여 직접 뿌리거나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질소를 공급한다.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인산과 요소를 함께 살포해 뿌리 회복을 돕고, 병해충 방제도 병행해야 한다.
침수로 인한 생육 저하가 심각한 경우 재파종도 고려할 수 있지만, 파종 한계기(7월 15일 전후)를 넘어설 경우 수량과 품질 저하가 불가피한 점이 있다.
한편 농진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www.agmet.kr)를 통해 실시간 재해 정보를 문자 등으로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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