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회장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자영업자 벼랑 끝"

기사등록 2025/07/02 16:39:34

최종수정 2025/07/02 18:02:23

송치영 회장, 상생가능 최저임금 도출 호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은 2일 "임금이 올라야 한다는 원칙은 공감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폐업과 파산을 전제로 한다면 이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최소한의 조정을 요구했다.

송 회장은 이날 특별 담화문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 못지않게 소상공인들의 생존권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계와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상생가능 해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노사는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날 최임위 제8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1330원(13.3%) 오른 1만1360원을 제출한 반면, 경영계는 60원(0.6%) 인상된 1만90원을 제시했다.

송 회장은 노동계 제시안을 두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월수입이 150만원도 되지 않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벼랑의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대노총은 '생활 가능한 임금'을 말하지만, 고용주가 감당하지 못하는 임금은 고용 자체를 파괴한다"면서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은 자동화와 무인화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실제 청년·노령층·단기 일자리의 축소로 이어졌다"고 보탰다.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기준을 모든 산업에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송 회장은 "획일적 임금선으로 전국 모든 업종과 지역에 적용하는 현재의 방식은 낡고 비현실적이다. 노동계는 산업·지역별 차등화 등 유연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송 회장은 "최저임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수백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현실이다. 소상공인은 더 이상 감내할 여력이 없다"면서 전체 산업계 및 소상공인과의 공존을 위한 최임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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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회장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자영업자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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