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변방' 에스토니아 출신 테더, 역사상 처음 디오픈 출전권 획득

기사등록 2025/07/02 13:32:17

연장전서 이글 기록…"내게는 세상 그 자체"

[서울=뉴시스] 제153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에스토니아의 리하르트 테더(오른쪽). (사진=리하르트 테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153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에스토니아의 리하르트 테더(오른쪽). (사진=리하르트 테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골프 변방' 에스토니아 출신 리하르트 테더가 자국 역사상 처음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한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위크'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웨스트 랭커셔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최종 예선 결과 테더가 에스토니아 출신으로는 처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조명했다.

이날 테더는 맹타를 이어가던 중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그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그는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340야드(약 311m) 드라이버샷에 이어 80야드(약 73m) 거리에서 이글을 낚았다.

이로써 테더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쉬 골프클럽에서 열릴 제153회 디오픈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에스토니아는 북유럽 발트해 인근의 국가로 전국에 단 10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 변방'이다.

'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91위' 테더가 골프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의 출전권을 따내면서 에스토니아가 들썩였다.

경기 종료 후 테더는 "(디오픈 출전은) 모든 걸 의미한다. 내게 세상 그 자체다. 집에 돌아가서 축하한 다음 디오픈을 준비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디오픈에 출전하는데, 내가 그 대회에 출전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재밌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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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변방' 에스토니아 출신 테더, 역사상 처음 디오픈 출전권 획득

기사등록 2025/07/02 13:32: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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