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지역 기관·단체가 '한국전력공사 지사 통폐합' 반대 목소리를 높이자 한전이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합 계획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전 충북본부 전략경영부 관계자는 2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전이 시행할 조직개편은 단순반복적인 총무·노무 등 공통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전력설비 보강 등 현장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지사간 '업무 조정'일 뿐이니 보은군민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은지사 사옥·명칭·인력·장비 등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고 방문민원 접수, 고장 출동 등 현장 업무도 현재처럼 처리할 것"이라며 "오히려 보은지사 역량 강화로 전력서비스와 품질, 안전에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부서장 직급이 바뀌는 점은 인정했다. 동청주지사장은 1급이고, 보은지사장은 3급이 된다.
앞서 보은지역 각계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의 지사 통폐합 반대 입장을 밝혔고, 보은군의회도 '통폐합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공공기관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전은 1차 대언론 설명자료를 내 지사 통폐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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