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무역합의 매우 근접"…일본 질문엔 "불공정
"中 희토류, 예전 수준 회복 안돼…약속 이행 확신"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6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7.02.](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00314799_web.jpg?rnd=20250507004845)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6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7.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상호관세 유예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감세안 입법을 완료한 후 무역협상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완료되기 전에는 무역합의를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순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요일(4일)에 법안에 서명하고난 이후 다음주에 무역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가 오는 8일 만료되지만, 이후 상호관세를 본격 부과할지, 일부 유예를 적용할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관세를 어떤 국가에 얼마나 부과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최종 의사결정이 내주에야 이뤄질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안 서명이 마무리되면, 무역 참모들과 만나 관세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CNBC에서 "감세법안 통과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톤 회의를 열어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 만료가 다가오면서 막판 협상 타결이 주목되는데, 인도와 가장 먼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도 "인도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협상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우리가 얻게될 것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일방통보하겠다고 밝힌 일본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세계 무역시스템을 재조정하고, 미국인들에게 공정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인에게 공정하지 않은 거래는 받아들이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이 합의에 따라 희토류를 공급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더 빠른 속도로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희토류 자석이 공급되고 있다"며 "4월4일 이전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이 합의에서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감세안을 비판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는 본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머스크와 베선트는 과거 백악관에서 고성을 지르며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베선트는 머스크에 대한 질문에 "로켓에 대한 일론의 리더십을 존경한다"면서 "재정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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