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콜드브루도 '원모어커피'로" 스타벅스, 재방문율 높이기 '사활'

기사등록 2025/07/01 17:24:37

최종수정 2025/07/01 18:06:23

7월부터 콜드브루도 '원모어커피' 가능

저가커피 맹추격에…고객 편의·혜택 강화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원모어커피 서비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원모어커피 서비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달부터 '원모어커피' 서비스에 콜드브루 커피를 추가했다.

메가MGC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맹추격에 매장 재방문율 확보를 위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콜드브루 커피를 원모어커피 서비스에 포함했다.

원모어커피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30분 뒤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오늘의커피를 비롯해 아이스커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4개 음료에만 혜택이 제공됐으나 이달부터 콜드브루를 추가했다.

스타벅스는 원모어커피 서비스를 통해 매장 재방문율을 높이고 비교적 고객이 적은 늦은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원모어커피 서비스 외에도 진동벨과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급성장이 꼽힌다.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메가MGC커피의 운영사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4660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36.4%, 55.1%씩 늘어났다.

필리핀 외식 업체 졸리비가 인수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 역시 지난해 매출액 89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9%, 9% 늘어난 수치다.

매출 규모로 보면 스타벅스(지난해 매출 3조1001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장 수 측면에선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이미 스타벅스를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 메가MGC커피 매장 수는 3420개, 컴포즈커피는 2772개로 스타벅스(2009개)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점포 수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가성비 측면에선 저가 브랜드를 따라가기 힘들기에, 기존 커피 브랜드들은 고객 경험과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펼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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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콜드브루도 '원모어커피'로" 스타벅스, 재방문율 높이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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