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정보보호 투자 나란히 확대…LGU+, 투자액 31% 늘려

기사등록 2025/07/01 17:00:00

최종수정 2025/07/01 17:37:38

정보보호에 SKT 933.4억, KT 1250.2억, LGU+ 828.3억 투자

지난해 공시 대비 보안 투자 각각 7.5%, 2.6%, 31.1% 증가

정보보호 전담인력 SKT 337.2명, KT 290.2명, LGU+ 292.9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일 서울 시내 핸드폰 판매점의 모습. 2025.06.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일 서울 시내 핸드폰 판매점의 모습.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정보보호 투자액 규모를 일제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투자액 증가폭이 30%를 넘어서며 가장 컸고, 3사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2배 가까이 늘렸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올해 공시를 기준으로 정보보호 부문에 SK텔레콤(이하 SK브로드밴드 포함)은 약 933억4665만원, KT는 약 1250억2844만원, LG유플러스는 약 828억3164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공시와 비교해보면 각각 7.5%, 2.6%, 31.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정보보호부문에 SK텔레콤 약 867억7504만원, KT 1217억5091만원, LG유플러스 631억7752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은 SK텔레콤 4.4%, KT 6.3%, LG유플러스 7.4%로 집계됐다.

인력 부문의 경우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올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늘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공시 기준 내부인력 75.1명, 외주인력 268.2명으로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총 343.3명이었으나 올해는 내부 79.4명, 외주 257.3명 등 총 337.2명으로 약 6.1명 가량 줄었다.

KT는 지난해 내부 223.8명과 외주 112.8명 등 총 336.6명에서 올해 내부 172.3명과 외주 117.9명 등 290.2명으로 약 46.4명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내부 68.2명과 외부 89.3명을 합쳐 총 157.5명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운용했다. 올해는 내부 130.1명, 외주 162.9명 등 총 292.9명으로 135.4명 늘었다.

아울러 3사 모두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와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을 지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모두 눈에 띄게 늘린 것은 지난 2023년 초 발생한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 체계 전반을 강화한 후속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안센터에 부문별 정보보안 담당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정보보호 예산을 투입 중인 KT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ISSC(정보보안전략위원회)를 운영하고, 기존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의 정보보안단을 CEO(최고경영자) 직속 정보보안실로 격상하는 등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가입자가 많으면서도 전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이 가장 낮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SK텔레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만큼 SK텔레콤도 후속 대책으로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를 비롯해 전반적인 보안 프로세스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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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정보보호 투자 나란히 확대…LGU+, 투자액 31% 늘려

기사등록 2025/07/01 17:00:00 최초수정 2025/07/01 17: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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