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 강화" 불닭의 김정수號 삼양식품, 작년 女리더 2배 '급증'

기사등록 2025/07/01 14:23:01

작년 여성리더 수 63명…전년比 103%↑

여성리더 비중도 26%로 지속 증가 추세

김정수 부회장 '다양성 존중 철학' 반영

[서울=뉴시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1일 경남 삼양식품 밀양캠퍼스에서 열린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면적 3만 298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밀양 2공장을 준공했다. 해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미국과 멕시코,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초과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1일 경남 삼양식품 밀양캠퍼스에서 열린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면적 3만 298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밀양 2공장을 준공했다. 해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미국과 멕시코,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초과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불닭볶음면'으로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여성 관리자 수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적극적인 인사 혁신과 다양성 경영 철학이 조직문화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삼양식품이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양식품의 여성 리더 수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보고서에 명시된 31명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여성 리더란 임원과 팀장 파트장 등 조직을 통솔하는 직책을 맡은 여성 임직원을 말한다.

삼양식품은 올해와 내년 각각 20명, 10명의 여성 리더를 추가 채용해 여성 인력 성장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여성 리더십을 확보하는 배경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있다.

그 일환으로 지배구조 투명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는 김 부회장 경영 방침이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이사회 내 사외이사 수 1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했다.

이후 내부적으로 출산·가족 돌봄 휴가,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삼양식품의 여성 리더 비중은 2022년 13%에서 2023년 19%, 지난해 26%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여성 인력 확대를 위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가족 친화적 제도를 마련한 결과 지난해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42%에 이른다"라며 "여성 리더 비율도 2022년 말 13%에서 2023년 말 19%, 지난해 말 2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조49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총 10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한지 약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오후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주당 137만5000원으로, 시가총액 10조3654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 중 52위에 해당하며 HD현대(51위·10조4113억원), 두산(53위·10조327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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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 강화" 불닭의 김정수號 삼양식품, 작년 女리더 2배 '급증'

기사등록 2025/07/01 14:23: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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