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전주-완주 통합'…군민 대화방식 변경키로

기사등록 2025/07/01 11:39:28

"군청 찾아가는 것 무의미"…개별적·소그룹으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완주군민과의 대화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한다"면서 "통상적으로 도지사를 만나서 면담하고 싶다고 제안을 많이 받지만 다양한 이유로 대화가 잘 안되고 하고자 하는 말들을 전달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가 말을 들으러 가겠다고 하는데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막는 것은 유감이고 안타깝다"며 "그분들도 도민이다. 생각이 다른 부분을 존중하니 과거방식의 대화를 (고집)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군청을 찾아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개별적이고 소그룹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있었던 완주군청 방문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인 셈이다. '통합'에 반대하는 단체와 완주군의원들의 거센 저항에 2년 연속 군민과의 대화가 무산되면서 대화의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

하지만 김 지사의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미완의 과제 전주-완주 통합'을 풀어나가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전주올림픽은 도시 이름으로 치러진다. 두 지역이 하나로 통합되면 올림픽 경쟁력이 수직상승 할 것이며, 완주는 도시브랜드와 인프라를 함께 누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광법의 수혜를 누릴 지역도 완주다. 도시 인프라 확충과 국비확보라는 실질적 이익이 완주로 연결 될 것"이라며 "전주와 완주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 서로 묻고 답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관영 전북지사 '전주-완주 통합'…군민 대화방식 변경키로

기사등록 2025/07/01 11:39: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