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숙취해소 시장, 롯데칠성 '깨수깡 헛개차'도 내놓는다

기사등록 2025/07/01 15:26:32

'숙취해소 실증제도' 시행 앞두고 점유율 경쟁 본격화

롯데칠성 깨수깡 헛개 성분·제로 칼로리 기능성 강화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깨수깡'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의 '깨수깡'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정부가 숙취해소 제품에 대한 실증 제도 계도기간을 종료하면서 음료업계의 숙취해소 시장 공략이 다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탄산·혼합음료를 넘어 액상차, 캔디, 젤리까지 제품 형태가 다변화하자 제조사들의 전략 재정비도 빨라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숙취해소 브랜드 '깨수깡'의 후속 제품으로 깨수깡아이스블렌딩티감귤헛개제로, 깨수깡헛개차구수한맛제로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의 탄산음료 형태에서 벗어나 액상차 카테고리로 전환하고 헛개 성분과 무설탕·제로 칼로리 콘셉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산 원료+탄산' 조합의 기존 제품에 기능성을 더해 숙취해소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헛개'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만큼 헛개차(광동제약), 컨디션(HK이노엔), 상쾌환(삼양사) 등과의 정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부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제품에만 '숙취 해소' 문구 사용을 허용하는 실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제품은 문구 사용이 금지되며 위반 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식약처는 제도 안착을 위해 6월 말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설정하고 단속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검증을 마친 주요 제조사들은 규제 시행 전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숙취해소제 시장은 관련 제품군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숙취해소 제품은 단순 음료를 넘어 젤리, 캔디, 액상차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졌고 건강·기능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약 3500억원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2032년 관련 시장이 1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숙취해소제가 탄산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캔디,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깨수깡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 타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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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하는 숙취해소 시장, 롯데칠성 '깨수깡 헛개차'도 내놓는다

기사등록 2025/07/01 15:26: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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