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한국투자공사 "절대수익 체계 강화…전략적 투자 체계 구축"

기사등록 2025/07/01 09:00:00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규 비전을 제시하며 절대수익 체계 강화, 전략적 투자 체계 구축 등 중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KIC는 1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투자세미나를 열고 '국부를 증대하고 국가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일류 투자기관'을 신규 비전으로 공식 선포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는 ▲절대수익 체계 강화 ▲신기술 투자전략 확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 ▲전략적 투자 체계 구축 및 활성화 등 4개 전략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일영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0년 간 글로벌 금융위기, 펜데믹 등 복합적 위기와 여러 금융시장 사이클을 현명하게 극복하며 운용자산 2000억 달러, 임직원 300명 규모의 조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서 더 큰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양성해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고, 팀워크 기반으로 '원(one) KIC' 조직문화를 정립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안보 중심의 글로벌 대전환기에서 국가 금융 산업과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투자에 대한 역할을 확대함으로서 국부 증대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미래 가치 구현에 기여하는 국부펀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 기념식은 투자세미나가 함께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현재 투자환경에서 국부펀드의 역할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별 강연자로 나선 마이크 깃린 캐피탈그룹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부펀드와 공적 투자기관은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자산을 보전하고 증대할 필요가 있다"며 "KIC는 지난 20년 간 이러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대표적 글로벌 국부펀드"라고 평가했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 주제 강연을 통해 국부펀드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프리 젠스바키 싱가포르투자청(GIC) 고문은 8년 이상 GIC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국부펀드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국부펀드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05년 3월 제정된 한국투자공사법을 근거로 같은해 7월1일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2065억원달러로 글로벌 주요 국부펀드 중 세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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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한국투자공사 "절대수익 체계 강화…전략적 투자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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