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앞에서 "새X야"…자전거 점검비 5000원 요구하자 난동

기사등록 2025/07/02 04:00:00

최종수정 2025/07/02 06:26:24

(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JTBC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자전거숍에서 고장 난 자전거 점검을 받고 5000원을 요구받자 아들 앞에서 난동을 부린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방송된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에서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50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았다.

당시 다른 손님을 응대하고 있던 A씨는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해당 남성은 다시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잠시 후 돌아온 이 남성은 "옆 가게 사장에게 자전거를 보여주니까 체인이 풀렸다고 했다. 기다릴 테니까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왜 옆 가게에서 고치고 오지 않고 다시 왔는지 의문이 들긴 했지만 '알았다'고 하면서 '점검하는데 8000원이 든다'고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자전거 체인 문제가 아니라 부품 고장이었다는 걸 파악했다. A씨는 이유를 설명하며 "매장에서는 수리가 어렵다. 점검비 8000원을 받는데 5000원만 달라"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아이를 구석으로 보낸 뒤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사람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어찌 자식 새X 앞에서!", "애 앞에서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지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가 "성격 희한하시네"라고 하자 남성은 "말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 새X야. 너 우리 아들 앞에서 이 새X야"라고 반발했다.

겁에 질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그만 좀 하라고"라고 하자, 이 남성은 "너 때문에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해 지금. 어?"라고도 했다.

상황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정리됐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A씨는 "앞으로 손님이 들어오면 제대로 응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신과 약도 먹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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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앞에서 "새X야"…자전거 점검비 5000원 요구하자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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