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살아야 농협이 산다'…북강릉농협, 통합 11년만에 자산 두배로 성장

기사등록 2025/06/30 20:32:02

2014년 자산 2286억원→2024년 4489억원↑

무상 비료 지원으로 농업의 선순환 구조 형성

로컬푸드사업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강릉=뉴시스] 이민수 북강릉농협 조합장이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민수 북강릉농협 조합장이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북강릉농협(조합장 이민수)이 통합 11주년을 맞아 지역 농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매년 경제적 성과를 내면서 자산 100% 성장을 일궈내 지역 농업의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북강릉농협은 지역 농업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환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역 농민이 잘 살아야 농협이 산다는 목표로 경영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무상비료 환원사업은 지역농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화학비료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영농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북강릉농협은 지난해 2167명의 조합원에게 약 2만포(3억원)상당의 비료를 무상으로 지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비료를 지급해 단순한 비료 지원을 넘어 지역 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이어 재해피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비를 지원해 지역 농업회복력을 강화했다.

또 자연재난으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신속한 영농 복구를 위해 지원함으로써 지역 농업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화재피해 및 폭우, 강풍 피해 등 자연재해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100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해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귀를 돕고 있다.

◇로컬푸드사업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 높여

북강릉농협이 최근 몇 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로컬푸드사업이 지역 사회의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하나로마트 연곡점을 신축·확장하면서 문을 열었다.

마트안에 ‘숍인숍(shop in shop)“형태로 운영중이며, 개점 첫해에는 100여농가의 참여를 시작으로 약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계속 성장해 지난해 280여 농가가 출하한 농산물로 약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역시 작년 동기간 실적을 웃돌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꾸준한 성장비결은 출하농가의 고품질 농산물과 지속적인 교육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릉=뉴시스] 북강릉농협이 조합원 및 자녀들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북강릉농협이 조합원 및 자녀들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농민과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 결과이다.

로컬푸드사업은 지역 농민과 소비자 간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사회의 건강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로컬푸드사업은 북강릉농협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력중개 사업, 절정에 오른 ‘지역 상생 모델’

2024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북강릉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며 지역 내 유휴 내국인 인력을 활용해 작업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적기에 투입해 2024년 영농작업반 60명, 2025년 80여명의 규모로 탄력 운영되고 있다.

이에 2024년 약 600명 이상 총 250여 농가, 올해에는 약 1000명 이상에 달하는 인력을 맞춤형으로 배치돼 농가소득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고령, 여성, 영세농을 중심으로 진행, 숙련자 중심의 영농작업반 구성으로 고난이도 작업도 무리 없이 수행 가능하도록 기술교육도 병행하며 전문성을 갖춰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전액 국비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2025년부터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강릉농협은 지난 10여년간 농업 경쟁력 강화, 지역복지 확충, 공익적 역할 수행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인력중개 사업은 농업과 농업인간의 상생의 완결판이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현실적 성과로 자리를 잡았고, 전문성을 갖춘 내국인 인력 구조가 이끄는 농촌 모델로 새로운 시대를 연 셈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과 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완수한 성취로 평가되고 있다.

이민수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농협은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조합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유통체계의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조합원 여러분의 뜻을 하나로 모아 북강릉농협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강릉=뉴시스] 북강릉농협이 지난 2019년 8월 하나로마트 연곡지점 개소식을 갖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북강릉농협이 지난 2019년 8월 하나로마트 연곡지점 개소식을 갖고 있다.(사진=북강릉농협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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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살아야 농협이 산다'…북강릉농협, 통합 11년만에 자산 두배로 성장

기사등록 2025/06/30 20:32: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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