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마리나 계류장 조성'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의결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는 30일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를 의결했다.

감사 청구 사항은 ▲부적절한 위치 선정과 의회 지적 무시 ▲실시 설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설계와 시공의 구조적 부실 ▲준공 도서와 시공 실태 부실 ▲운영 부서의 인수 거부와 기능상 문제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의 책임 문제 ▲사업 준공 이후 하자와 지속적인 유지 보수 발생 등이다.

본회의에서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가 최종 의결돼 시의회는 본회의 회의록 등 관련 자료가 준비되면 감사원을 직접 방문해 공익 감사 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김철수 건설도시위원장은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이 계획부터 설계-시공-준공-운영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며 "시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된 안전성 결여, 예산 낭비, 절차 위반 등의 문제에도 시는 이를 시정(是正)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시 푸른도시사업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도시위 위원들은 "이 사업의 위치 선정, 시공, 준공, 하자 보수, 관리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된다"며 "마리나 계류장 건설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에 대해 전문 감사 기관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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