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이진숙…과거 '서울대 지역 캠퍼스'엔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5/06/30 17:21:35

최종수정 2025/06/30 19:04:25

과거 서울대 광역화 방안에 부정적

의대 문제 "정원 확대 반드시 필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는 이와 비슷한 정책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지난 2020년 10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일각에서 서울대를 광역화해서, 예컨대 서울대 충남캠퍼스, 이렇게 제안이 온 적이 있다"며 "이것이 서울 인구 유입도 막고, 전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 공백 이런 것들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안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충남대 총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서울대가 지역별로 배치된다는 말은 직접 들은 바가 없다"며 "다만 지역 혁신을 위해, 지역거점대가 지역대학들과 공유해서 지역 혁신을 이뤄낸다는 의미에서 네트워크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거점국립대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서울대 운운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다시 "예를 들어 서울대 충남캠퍼스"라고 말하자 이 후보자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재차 답변했다. 정 전 의원이 "그래서 본인 생각이 어떠시냐"고 하자 이 후보자는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이 지역에 우수한 명문대를 두면 아무래도 지역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아가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몰려드는 걸 많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거점국립대 뿐만 아니라 지역 사립대와 동반 성장을 한다는 구도로 만들어졌다는 게 중요하다. 대학과 지지자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신중히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 가야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2023년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대 정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 소관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선 "병원의 의료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연구, 교육 환경이 매우 중요하므로 국립대병원은 그 부분을 굉장히 심도 있게 논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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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 이진숙…과거 '서울대 지역 캠퍼스'엔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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