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핵 프로그램 끝나"…재차 주장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 모습. 2025.06.30.](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0443707_web.jpg?rnd=20250625075321)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 모습. 2025.06.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프로그램 말살' 주장과 배치되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란 당국자들이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예상 이하'로 평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런 평가가 담긴 이란 고위 당국자들 간 통화를 미국 정보 당국이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청된 통화에서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의 공습 파괴력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눈다.
해당 통화는 미국 정부 내 기밀 정보에 속한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공습이 예상보다 파괴적이거나 광범위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도 추측한다고 한다. 다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를 꼽았는지는 보도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국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 GBU-57 14기를 동원해 '난공불락 요새'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습했다. 특히 포르도 핵시설에만 GBU-57 12기가 투하됐으며, 나머지 2발은 나탄즈에 투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국이 공습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말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국방정보국(DIA) 등에서 이와 배치되는 초기 평가가 나와 실제 공습 파괴력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통화 도청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보도됐다.
WP는 이번 도청 통화 내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초기 정보"라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란 당국자들이 깊은 잔해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안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은 끝났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런 평가가 담긴 이란 고위 당국자들 간 통화를 미국 정보 당국이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청된 통화에서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의 공습 파괴력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눈다.
해당 통화는 미국 정부 내 기밀 정보에 속한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공습이 예상보다 파괴적이거나 광범위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도 추측한다고 한다. 다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를 꼽았는지는 보도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국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 GBU-57 14기를 동원해 '난공불락 요새'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핵시설을 공습했다. 특히 포르도 핵시설에만 GBU-57 12기가 투하됐으며, 나머지 2발은 나탄즈에 투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국이 공습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말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국방정보국(DIA) 등에서 이와 배치되는 초기 평가가 나와 실제 공습 파괴력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통화 도청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보도됐다.
WP는 이번 도청 통화 내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초기 정보"라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란 당국자들이 깊은 잔해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안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은 끝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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