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330억 규모 투자 유치…콘텐츠·모빌리티 융합 기업 도약

기사등록 2025/06/30 08:02:23

(사진=손오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손오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손오공이 총 3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단순 완구회사를 넘어 콘텐츠와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복합 성장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오공은 지난 27일 각각 50억원,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조달은 이달 초 200억원 규모의 제11회차 전환사채 발행 및 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이은 후속 투자다. 당초 계획했던 370억원보다 일부 규모는 축소됐지만, 불과 한 달 만에 330억원이라는 자금을 확보한 것은 최근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손오공은 이번 자금을 ▲서울 강남권 사옥 매입을 통한 자산 기반 강화 ▲Nintendo Switch2(닌텐도 스위치2) 유통망 확장, 물량 확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 사업 고도화 ▲신규 중고차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손오공은 과거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등으로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을 선도했던 브랜드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존 IP를 활용한 콘텐츠 강화와 유통망 확대,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사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재무 확보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체질 개선을 위한 시발점"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강남 사옥을 기반으로 미래형 콘텐츠·유통 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손오공, 330억 규모 투자 유치…콘텐츠·모빌리티 융합 기업 도약

기사등록 2025/06/30 08:02:2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