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연기 요청에 "7월 1일 오전 9시 출석" 재통지

기사등록 2025/06/29 22:06:19

尹 측 '7월 3일 이후 연기 요청'에 출석일 다시 통보

"윤 측과 협의 아니다…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특검 대면조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특검 대면조사를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박선정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출석 연기 요청에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지했다. 당초 30일 소환 기일을 하루 늦춘 것이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다"며 "오늘 오후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다"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후 특검 수사 일정이나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출석일자를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14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 6층 조사실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15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조사자인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오후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휴식 시간과 열람 등에 시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조사는 5시간5분 가량 이뤄졌다. 이에 내란 특검은 추가 조사 등을 이유로 30일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내란 특검에 2차 대면조사 일정을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8일 조사 이후 불과 이틀 후 또다시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 및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수사 과정에서의 적법절차 준수 및 형사재판 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 출석하는 것이 피의자 본인의 권익 보장과 실질적 방어권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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