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포항과의 '기성용 없는 기성용 더비'서 4-1 승리

기사등록 2025/06/29 20:56:41

29일 홈 경기에서 승리 거둬

린가드, 1골1도움 맹활약 펼쳐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와의 '기성용 없는 기성용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한 서울은 7승9무5패(승점 30)로 리그 6위가 됐다.

패배한 포항은 9승5무7패(승점 32)로 4위를 이어갔다.

3위 김천상무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한 계단 아래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K리그에선 서울 원클럽맨이었던 기성용이 출전을 위해 포항으로 이적하게 된 것.

아직 이적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기성용이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으나, 주목도가 높아졌다.

서울 팬들은 경기 내내 기성용을 보낸 김기동 서울 감독과 구단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고 걸개를 걸었는데, 경기는 서울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에 뿔난 K리그1 FC서울 팬들이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을 향한 비판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wlsduq123@newsis.com 2025.06.2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에 뿔난 K리그1 FC서울 팬들이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을 향한 비판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06.29.

서울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제시 린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전반 19분 추가골까지 넣는 듯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정승원이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서울은 전반 29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포항 오베르단이 황도윤을 막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 이후 레드카드로 확정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오베르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오베르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32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황도윤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루카스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로 득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 두 팀의 간격을 3골 차까지 벌린 서울이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린가드가 내준 패스를 둑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둑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둑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승원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포항은 한현서를 대신해 강민준을 출전시키며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은 후반 17분 황도윤, 둑스를 빼고 이승모, 클리말라를 넣어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이동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이동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회골을 위해 계속해서 서울 골망을 노렸던 포항은 후반 29분 득점에 성공했다.

김동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동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후반 38분 이호재, 김동진을 빼고 안재준, 황서웅을 넣으며 또 한 번의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나온 5번째 득점은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39분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박스 안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4-1을 만들었다. 클리말라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서울의 3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프로축구 서울, 포항과의 '기성용 없는 기성용 더비'서 4-1 승리

기사등록 2025/06/29 20:56: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