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분기 BSI 지수 '56'…철강·이차전지 중장기 대책 마련 촉구

기사등록 2025/06/29 17:32:37

미국 관세, 경기 부진 여파로 생산·수출 감소로 악화 예상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 중장기 대책 마련 절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은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6'으로 나타나 지난 2분기 '73'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2025.06.2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은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6'으로 나타나 지난 2분기 '73'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2025.06.29.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 지역 기업은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6'으로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2~13일 지역 제조업체 91개 사(근로자 5인 이상)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 전망 조사 결과 BSI가 '56'으로 나타나 기업 관계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2분기 '73'보다 크게 밑돌았다.

기업들은 올해 3분기 경기가 2분기와 비교해 56%(51개 사)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31.9%(29개 사)가 비슷할 것으로, 12.1%(11개 사)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상반기 사업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 수요 부진이 71.9%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부품 수급 문제, 인력·노사 문제, 공정·기술 문제 순이었다.

주요 업종별 전망은 철강 산업이 미국이 최대 50%의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악화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공급 과잉과 저가 수출로 수출 경쟁력 약화로 정부의 산업용 전기 요금 인하,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세제 감면, 수소 환원 제철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산업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불안정과 수출 둔화와 재고 누적, 신규 수주 감소를 우려했고, 목재·시멘트·식품·운송 등 기타 제조업도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매출 실적은 소폭 하향(10% 이내)이 45%, 목표치 수준이 26.4%, 크게 하향이 19.8%, 소폭 상향(10% 이내)이 7.7% 순이었다.

올해 초 투자 실적은 목표치 수준이 46.2%, 소폭 하향(10% 이내)이 31.8%, 크게 하향이 15.4%, 소폭 상향(10% 이내)이 5.5%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업 경영과 사업 실적에 미친 대외 리스크 요인은 원자재 값 상승이 30.8%로 가장 많았고, 해외 수요 부진, 관세·수출 규제가 각각 22%, 환율 변동이 14.2% 순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은 철강 산업이 미국의 50% 관세 부과, 국내외 오랜 경기 침체 등으로 생산·수출 감소로 경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며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중장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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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분기 BSI 지수 '56'…철강·이차전지 중장기 대책 마련 촉구

기사등록 2025/06/29 17:32: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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