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에인절스 워싱턴 감독, 건강 문제로 시즌 잔여 경기 결장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현역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사령탑인 LA 에인절스 론 워싱턴(73)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결장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 시간) "워싱턴 감독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병가를 유지한다"며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치르는 동안 호흡 곤란과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후 워싱턴 감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병가를 냈다. 에인절스 구단은 워싱턴 감독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 감독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을 맡았고,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2014시즌 도중 여기자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자리에서 물러났던 워싱턴 감독은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해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으며 약 10년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워싱턴 감독이 지휘한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63승 9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 감독이 이탈하기 전까지 에인절스는 36승 38패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워싱턴 감독은 MLB에서 10시즌 동안 팀을 지휘하며 763승 74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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