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시에 종합병원·자사고 설립 '이미 추진 중'

기사등록 2025/06/27 23:36:57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 오성환 당진시장 기자회견 갖고 사업 추진 의지 밝혀

종합병원 운영 최종 후보는 올해 말 선정, 자사고는 컨설팅 진행 중

[당진=뉴시스] 이보룡(오른쪽) 현대제철 부사장과 오성환(왼쪽) 당진시장이 2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유치 업무협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이보룡(오른쪽) 현대제철 부사장과 오성환(왼쪽) 당진시장이 2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유치 업무협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최근 현대제철이 충남도·당진시와 협약 맺은 종합병원·자립형사립고 설립·유치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과 시의 사업 추진 의지가 재차 확인된 셈이다.

27일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은 오성환 당진시장과 함께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종합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병원 재단 후보들과 협력·협의 과정 중에 있다. 최종 후보 선정은 올해 말 정도가 될 것 같다"며 "자사고는 지금 서울대를 비롯한 6개 대학교, 10명의 교수진, 13명의 외부 자문위원과 시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합동 협의회를 구성해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사장은 "국내 철강산업이 우리 회사를 포함해 어렵긴 하나 이와 같은 부분들은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철강 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시의 행정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이 부사장은 협약 추진 배경에 대해 "오 시장님께서 취임 이후 계속해서 시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고 종합병원과 자사고의 필요성을 계속 말씀해 주셨다"며 "당진 대표 기업으로서, 또 많은 직원들이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정주여건이 개선됐을 때 그 혜택의 수혜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장님의 그런 정책에 대해 힘을 실어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의 발언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07년 당시 자신이 시청(당시 군청) 경제과장으로 있을 때 군수실에서 정몽구 현대 회장과 만난 일을 떠올리며 그간의 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당시 정 회장은 시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종합복지관, 자사고, 종합병원 3가지를 약속했다.

그중 종합복지관은 지난 2012년 현대제철에서 200억원을 지원해 세워져 현재 운영 중이나 자사고와 종합병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오 시장은 취임 후 끈질긴 사업 추진 의지를 전달한 결과 현대제철이 답하면서 지난 2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현대제철과 도·시간 종합병원·자사고 설립·유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감개가 무량하다. 상당히 어렵게 협약을 체결했는데 현대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제한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제철이 큰 결정을 해준 만큼 시민들이 뭉쳐서 현대가 잘 나갈 수 있도록, 또 자사고와 종합병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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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시에 종합병원·자사고 설립 '이미 추진 중'

기사등록 2025/06/27 23:36: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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