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지난해 전국 모든 연안지역서 해양관광 소비 감소"

기사등록 2025/06/27 14:33:48

[부산=뉴시스] 연도별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 변화 추이 (그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연도별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 변화 추이 (그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5.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난해 전국 모든 연안지역에서의 해양관광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7일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 및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최근 5년간(2020~2024년)의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안 지역의 전체 상권 규모는 63조4630억원으로 2023년 대비 2.63% 줄었다.

이중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38조9208억원으로 2023년 대비 4.95% 감소했다. 전체 연안 지역 소비시장보다 두 배 가까운 하락률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11개 연안 지역 모두에서 해양관광 소비가 일제히 감소했다. 제주연안이 -9.4%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가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연안으로 6조379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연안(5조1945억원), 경남연안(5조1633억원) 순이었다.

연안 상권 내 해양관광 비중은 강원연안(74.9%), 제주연안(70.5%), 경북연안(69.4%) 순으로 높았다. 해당 지역의 경제구조가 해양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절별 소비 분석에서는 사계절 모두 소비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으며 여름(–6.1%)과 가을(–6.2%)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봄(–3.9%)과 겨울(–3.3%)은 감소폭이 작아 전통적인 성수기 중심 구조와는 다른 경향인 것으로 해석됐다.

KMI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생활권 기반 정주형 관광으로의 전환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기획 ▲성수기 집중 수요 분산하는 사계절형 운영 ▲업종별 소비 흐름에 대응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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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27 14:33: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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