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동향을 보여주는 2025년 5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5%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5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3개월 연속 2.5%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72만명 늘어난 6838만명이다. 34개월 째 증대했다. 비교 가능한 1953년 이래 최대다.
주된 산업별 취업자 수는 의료와 복지가 전년 동월 대비 37만명 증가하고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이 3만명, 정보통신업 15만명, 운수업과 우편업이 11만명, 여타 서비스업 16만명 각각 늘었다.
고용자 수는 6174만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78만명 늘었다. 3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중 정규직은 48만명 늘어난 3723만명이다. 19개월째 증대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은 2101만명으로 31만명 증가했다. 5개월 연속 늘어났다.
취업률은 62.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 포인트 올라갔다. 완전 실업자 수는 183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만명 감소했다. 4개월째 줄었다. 비노동력 인구는 395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만명 감소했다. 39개월 연속 축소했다.
총무성은 "5월에 실업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취직했다"며 "고용 정세가 계속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5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4배로 전월에 비해 0.02 포인트 저하했다. 3개월 만에 떨어졌다.
물가 상승에 따라 각종 코스트가 오르면서 수익이 압박을 받으면서 고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5월 유효 구인수(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231만3881명으로 나타났다.
유효 구직자수는 1.5% 늘어난 202만7658명이다. 인플레로 인한 선행 불안 등이 고령자층에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구직활동에 나서게 했다.
경기선행 지표인 신규 구인 수(원수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2% 감소한 78만6018명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업·음식 서비스업이 19.3%로 가장 많이 줄었다. 전국 체인의 구인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일손 부족으로 도매·소매업은 11.1%, 교육·학습지원업도 8.6% 크게 감소했다. 생활 관련 서비스와 오락업은 5.7%, 제조업 4.0%, 건설업 2.7%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