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AP/뉴시스] 멕시코 20페소짜리 지폐. 자료사진. 2025.06.27](https://img1.newsis.com/2017/12/27/NISI20171227_0013670881_web.jpg?rnd=20171227165918)
[멕시코시티= AP/뉴시스] 멕시코 20페소짜리 지폐. 자료사진. 2025.06.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8.0%로 종전보다 0.50% 포인트(50bp) 내렸다.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8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다. 이중 직전 4번은 0.50%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유예 기한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관세협상이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다시 빅컷을 단행했다.
금융정책 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금리인하 판단에 찬성했다. 2024년 3월 중순까지 11.25%로 고수준을 유지한 기준금리는 지난 1년3개월 사이에 3.25% 포인트 떨어졌다.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작년 8월 이래 금리인하 사이클을 계속할 방침을 확인했다.
시장에서는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 중앙치를 7.5%로 점치고 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금리인하 사이클을 거쳐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여지는 한정적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변경이 예측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대폭 금리인하를 계속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5월 중앙은행이 공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멕시코 올해 성장률 예상은 0.1%로 종전 0.6%에서 하향 조정했다.
5월 멕시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42%로 정책목표 상한을 넘어섰지만 이번에 금리인하를 통한 국내경제 활성화를 우선하기로 했다.
페소화는 6월 들어 1달러=19페소를 사이에 두고 움직이는 달러 약세, 페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페소화는 일시 1달러=21페소 직전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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