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34년 만에 최대폭 증가
출산율 반등·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맘스홀릭 베이비페어 마곡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6.1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7200_web.jpg?rnd=2025061914271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맘스홀릭 베이비페어 마곡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증시에서 저출산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책 또한 기대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저출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출산 관련주로 가장 먼저 아가방컴퍼니에 주목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아가방', '디즈니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영유아 의류·용품 전문업체다. 출산율 반등에 따라 의류·용품 소비가 늘어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꿈비 역시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꿈비', '리코코', '오가닉그라운드', '바바디토', '미미루', '파미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꿈비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가구 외 유아용 소형 가전 등 유아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보유한 제로투세븐과 영유아용 이유식 브랜드 '루솔'을 보유한 에르코스 역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또 다음 달 KB제2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뉴키즈온(유아동 패션 전문기업)도 저출산 관련주로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출산율이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아직까지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가방의 경우 지난 4월 22일 장중 9300원을 전고점으로 전일 기준 5650원까지 밀려났으며. 꿈비, 제로투세븐, 에르코스 등도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대체로 하방 압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출산율 반등과 함께 정부의 저출산·육아 정책 강화 등이 유통 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산율 반등은 호재 중에 호재"라며 "이재명 정부의 10대 공약 중 하나가 저출생·고령화 해소 및 돌봄 체계 구축이었기 때문에 출산율 반등을 이어갈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출생아수와 유통기업의 평균 주가 연관성은 0.71로 출생아수는 유통 섹터로의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준다"며 "최근의 혼인건수 증가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 맞물리며 올해 하반기에도 출산율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유통 섹터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58명(8.7%) 늘었다. 4월 기준으로 1991년(8.71%) 이후 34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지난해 4월(4.6명)보다 0.3명 증가했다.
월간 혼인건수도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보면 혼인 지원금을 주는 대전에서 혼인 건수가 높게 나타나는 등 정책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월 혼인건수 증가율이 20%대로 매우 높았는데 올해 4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저출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출산 관련주로 가장 먼저 아가방컴퍼니에 주목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아가방', '디즈니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영유아 의류·용품 전문업체다. 출산율 반등에 따라 의류·용품 소비가 늘어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꿈비 역시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꿈비', '리코코', '오가닉그라운드', '바바디토', '미미루', '파미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꿈비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가구 외 유아용 소형 가전 등 유아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보유한 제로투세븐과 영유아용 이유식 브랜드 '루솔'을 보유한 에르코스 역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또 다음 달 KB제2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뉴키즈온(유아동 패션 전문기업)도 저출산 관련주로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출산율이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아직까지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가방의 경우 지난 4월 22일 장중 9300원을 전고점으로 전일 기준 5650원까지 밀려났으며. 꿈비, 제로투세븐, 에르코스 등도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대체로 하방 압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출산율 반등과 함께 정부의 저출산·육아 정책 강화 등이 유통 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산율 반등은 호재 중에 호재"라며 "이재명 정부의 10대 공약 중 하나가 저출생·고령화 해소 및 돌봄 체계 구축이었기 때문에 출산율 반등을 이어갈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출생아수와 유통기업의 평균 주가 연관성은 0.71로 출생아수는 유통 섹터로의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준다"며 "최근의 혼인건수 증가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 맞물리며 올해 하반기에도 출산율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유통 섹터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58명(8.7%) 늘었다. 4월 기준으로 1991년(8.71%) 이후 34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지난해 4월(4.6명)보다 0.3명 증가했다.
월간 혼인건수도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보면 혼인 지원금을 주는 대전에서 혼인 건수가 높게 나타나는 등 정책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월 혼인건수 증가율이 20%대로 매우 높았는데 올해 4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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