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 4차로로 완전 확장

기사등록 2025/06/27 09:44:19

[안동=뉴시스] 지방도 929호선 사업 위치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5.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방도 929호선 사업 위치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5.06.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포항 오천읍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 지방도 929호선을 4차로로 확장한다.

경북도는 27일 국민권익위에서 열린 조정 회의에 참석해 이 구간을 현재의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주민들의 통행 편의는 물론 해병대와 주한미군의 훈련 여건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장갑차 등 대형 군용차량이 통행하면 다른 차량이 다니기 어려워 지역주민들은 군(軍) 차량이 모두 통과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심해 불만이 더욱 높았다.

경북도는 2018년 6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일부 구간을 4~6차로로 확장해 교통 문제를 우선 해결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학삼삼거리~장기초등학교(장기1교) 구간을 왕복 2+1차로(왕복 2차로와 추월 1차로로 구성)로 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해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장기면 33개 마을 이장과 수성사격장 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수성사격장 사격 소음피해 민원으로 현장을 방문한 국민권익위에 해병대와 주한미군으로 인한 지방도 929호선 이용 불편을 호소하면서 이 도로 확장을 요구했다.

경북도는 이 날 국민권익위 등 관계기관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공사중인 학삼삼거리~장기초등학교 구간을 2+1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장기초등학교~양포삼거리 구간은 경북도, 국방부, 해병대사령부 등 관계기관의 사업비 분담 협의가 완료되면 국민권익위의 별도 조정 회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조정으로 오랜 불편을 겪어 온 장기면 주민들이 희망을 얻게 됐다"며 "또 해병대와 주한미군의 사격훈련 여건이 보장됨으로써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조정·중재에 나선 국민권익위와 불편을 겪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군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은 장기면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4차로로 전면 확장되면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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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 4차로로 완전 확장

기사등록 2025/06/27 09:44: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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