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서 美공습 전 우라늄 반출 의혹 반박
트럼프 "콘크리트 작업차"…근거는 제시 안해
"이란과 회담 예정된 일정은 없어…긴밀 소통"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7.](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00448751_web.jpg?rnd=20250627023635)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미국의 공격 이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는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백악관도 "공습에 앞서 농축 우라늄이 옮겨졌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공격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밀스럽고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떤 시설에서도 반출된 것이 없다고 보느냐고 기자가 거듭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언론이 보도한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평가 보고서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의 상당량을 미국 공습 전에 옮겨, 핵 물질이 거의 파괴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 미국 공격 이틀 전인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포르도 진입로에 16대의 화물 트럭이 늘어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대부분 트럭은 다음날 시설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핵연료 반출 의혹이 일고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핵시설에 있던 자동차들과 소형 트럭들은 갱도 윗부분을 덮으려는 콘크리트 작업자들의 것이었다"며 "아무것도 시설에서 반출되지 않았다. (반출은)너무 오래 걸리고, 너무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옮기기도 힘들다"고 직접 해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어떤 근거로 그러한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어떻게 십수대 트럭이 콘크리트 작업용이라고 판단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여러분들에게 입장을 밝혔고, 저도 우라늄이 공습 전에 이전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답을 했다. 답은 '아니오'다"고만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다음 주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으나,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과 외교적인 길을 걷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참모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란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이란 및 아랍 파트너들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일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예정된 일정이 없다"며 "오늘 아침 위트코프 특사와 오랜시간 얘기했는데, 이란과 또 중재국들을 통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공격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밀스럽고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떤 시설에서도 반출된 것이 없다고 보느냐고 기자가 거듭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언론이 보도한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평가 보고서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의 상당량을 미국 공습 전에 옮겨, 핵 물질이 거의 파괴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 미국 공격 이틀 전인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포르도 진입로에 16대의 화물 트럭이 늘어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대부분 트럭은 다음날 시설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핵연료 반출 의혹이 일고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핵시설에 있던 자동차들과 소형 트럭들은 갱도 윗부분을 덮으려는 콘크리트 작업자들의 것이었다"며 "아무것도 시설에서 반출되지 않았다. (반출은)너무 오래 걸리고, 너무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옮기기도 힘들다"고 직접 해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어떤 근거로 그러한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어떻게 십수대 트럭이 콘크리트 작업용이라고 판단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여러분들에게 입장을 밝혔고, 저도 우라늄이 공습 전에 이전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답을 했다. 답은 '아니오'다"고만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다음 주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으나,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과 외교적인 길을 걷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참모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란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이란 및 아랍 파트너들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일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예정된 일정이 없다"며 "오늘 아침 위트코프 특사와 오랜시간 얘기했는데, 이란과 또 중재국들을 통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