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출 10대 의약품 전망
2030년 GLP-1요법이 전체 9%
"마운자로, 매출1위 약물될 것"
![[서울=뉴시스] 2030년 글로벌 매출 10대 의약품 전망 (사진=이밸류에이트 제공,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재가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1877957_web.jpg?rnd=20250626172443)
[서울=뉴시스] 2030년 글로벌 매출 10대 의약품 전망 (사진=이밸류에이트 제공,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재가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알려진 '터제파타이드'가 2030년까지 연간 620억 달러(약 84조원)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약 매출액은 지난해 1조 1460억 달러(약 1551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7.4% 증가세로 2030년에는 1조 7560억 달러(약 2377조 1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요법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 2030년에는 글로벌 처방액 매출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GLP-1 약물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판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계열 약물이 2030년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각각 2030년 가장 많이 팔린 약물과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약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릴리의 주요 경쟁자인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노보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아밀린 작용제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한 '카그리세마(Cagrisema)'도 새로 10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면역 염증치료제 또한 2030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지'(성분명 리산키주맙)와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센트'(성분명 두필루맙)은 모두 2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2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양학 약물도 매출 상위 10위 안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1위인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존슨앤존슨·젠맙의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는 각각 매출 7위와 8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로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9월 미국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은 현재 가장 가치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어 매출 하락을 얼마나 상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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