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국내보다 해외서 뜬다…이유는?

기사등록 2025/06/27 08:00:00

최종수정 2025/06/27 09:12:24

수출량 한 달 새 세 배로 증가

미국선 현지 생산, 유럽은 수출

덴마크 출시, 스웨덴 판매 예고

국내 수요 정체 속 해외서 돌파

[서울=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 2025.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9의 수출량을 크게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아이오닉 9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해외 판매 무대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국내 판매 부진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9 수출량은 4월 539대에서 5월 1482대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아이오닉 9을 처음 수출한 이후 빠르게 수출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국내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아이오닉 9은 유럽으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9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현지 생산에 집중하는 만큼, 국내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은 유럽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9의 유럽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은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아이오닉 9 출시를 고려한 조치다. 유럽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선제적으로 아이오닉 9을 수출한 것이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이오닉 9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9월 출시를 예고했다. 스웨덴의 판매 가격은 75만9900 크로나(약 1억900만원)부터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9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국내 판매 부진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기차 수요 정체, 대형 전기차 수요 부족 등으로 아이오닉 9의 국내 판매량 감소하자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9이 미국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HMGMA가 지난달 생산해 미국 현지에 판매한 아이오닉 9의 대수는 2382대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867대)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의 뛰어난 상품성에서도 국내에서는 판매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아이오닉 9이 미국에 이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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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국내보다 해외서 뜬다…이유는?

기사등록 2025/06/27 08:00:00 최초수정 2025/06/27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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