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호국보훈수당 인상…참전용사 7월부터 15만원 지급

기사등록 2025/06/26 16:07:42

심민 군수 " 나라 위해 희생하신 분, 합당한 대우 당연"

임실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7월부터 호국보훈수당을 2만원 인상해 참전용사 기준 15만원씩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보훈수당이 처음 신설된 2011년 3만원에서 15만원까지 5배가 인상됨 금액으로 도내 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군은 이념을 넘는 보훈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보훈 기조에 크게 공감하며 호국보훈의 달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특별하고 뜻 깊은 선물로 수당 인상이란 방침을 세웠다.

지역내 보훈 대상자는 총 649명이며 6.25 참전용사, 월남 참전유공자, 애국지사, 전몰군경, 무공수훈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군의 인상조치에 따라 참전유공자는 15만원 그 외 유공자는 13만원을 매월 지급받게 된다.

군은 6.25 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8개 단체에 1억6000만원을 지원해 3.1운동 기념행사, 6.25 기념 안보결의대회, 나라사랑콘서트, 소충제례행사를 개최하는 등 보훈단체 운영지원 및 보훈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임실=뉴시스] 지난 25일 임실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임실군의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 지역내 6.25참전유공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지난 25일 임실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임실군의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 지역내 6.25참전유공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 20일에는 올해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의병들의 충절을 기리고자 ‘임실 의병의 길’ 탐방 행사를 광복회 임실지회 주관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또 보훈정신의 계승을 위해 8월에는 운암 삼요정에서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제가 열리고 10월에는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소충제례행사, 11월에는 박준승 선생 추모제가 예정돼 있다.

심민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씩이라도 보훈 수당을 인상해 왔다"며 "고령이 많은 보훈대상자들의 생계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실군은 35사단과 호국원이 있고 독립 유공자도 호남에서 가장 많은 154명을 배출한 호국보훈의 고장에 걸맞게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대상자를 위한 정책개발 및 추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임실군, 호국보훈수당 인상…참전용사 7월부터 15만원 지급

기사등록 2025/06/26 16:07: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