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알카라스 vs '최다 우승' 조코비치…윔블던, 30일 개막[주목! 이 종목]

기사등록 2025/06/27 08:00:00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조코비치, 역대 최다 메이저 25번째·윔블던 8번째 트로피 노려

[파리=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5시간 29분 대접전 끝에 3-2(4-6 6-7 6-4 7-6 7-6)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5.06.09.
[파리=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5시간 29분 대접전 끝에 3-2(4-6 6-7 6-4 7-6 7-6)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5.06.0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메이저대회 윔블던 챔피언십(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3연패에 도전한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도 역사를 쓰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윔블던은 오는 30일(현지 시간)부터 2주 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다. 남녀 단식 경기로 시작해 남녀 복식, 혼성 복식 경기가 차례로 시작한다.

1월 호주오픈과 이달 초 프랑스오픈에 이어 시즌 3번째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대회다.

그만큼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물론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잭 드레이퍼(4위·영국),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 등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알카라스다.

알카라스는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5시간29분 혈투 끝에 신네르를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파리=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5시간 29분 대접전 끝에 3-2(4-6 6-7 6-4 7-6 7-6)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5.06.09.
[파리=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5시간 29분 대접전 끝에 3-2(4-6 6-7 6-4 7-6 7-6)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5.06.09.

당시 그는 신네르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대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이자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3일 윔블던을 앞두고 출전한 잔디코트 대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잔디 적응도 마쳤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을 통해 개인 통산 22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우승과 6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노린다.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되는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조코비치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길었던 선수 인생, 그 여정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조코비치는 사실상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에겐 이번 대회가 선수 인생의 마지막 윔블던이 될 확률이 높다.
[파리=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3-1(4-6 6-3 6-2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6.05.
[파리=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3-1(4-6 6-3 6-2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6.05.

최근 그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으나, 앞서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준결승 탈락한 후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내 선수 생활에서 12개월은 꽤 긴 시간이다"며 "더 뛰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하지만 '12개월 뒤에 여기서 또 뛸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을 통해 지난 2년 간의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한다. 조코비치는 최근 2년간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동시에 남자 테니스 역사에도 도전한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윔블던에서만 8번째 트로피를 수확,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을 달성한다.
[런던=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2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케 클럽에서 2025 윔블던을 앞두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2025 윔블던은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2025.06.26.
[런던=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2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케 클럽에서 2025 윔블던을 앞두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2025 윔블던은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2025.06.26.

여자부 경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달 초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거머쥔 코코 고프(2위·미국)는 알카라스와 함께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메이저 4개 대회 중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사발렌카는 직전 대회 아쉬움을 딛고 정상에 도전한다.

이들을 비롯해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자스민 파올리니(4위·이탈리아), 정친원(5위·중국) 등 스타 선수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윔블던의 상금은 지난해보다 7% 상승해 사상 최대인 535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남녀 단식 우승 선수는 300만 파운드(약 56억원)를 받게 된다.

아울러 올해 올잉글랜드클럽은 인공지능 라인 판독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이로써 지난 1877년 창설된 윔블던에서 148년 만에 선심이 사라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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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알카라스 vs '최다 우승' 조코비치…윔블던, 30일 개막[주목! 이 종목]

기사등록 2025/06/27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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