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석달만에 'H5형 조류인플루엔자'…선제적 살처분

기사등록 2025/06/26 15:28:53

강진 가금 계류장서 발생…방역지역 설정 등 조치


[강진=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에서 3개월여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의 한 가금계류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초동방역에 나섰다.

해당 농장은 전통시장에 판매하기 전에 보관하는 계류장이다. 43마리를 사육 중이다. 시장으로 판매하기 위한 출하전 정밀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한다. 1~3일 정도 소요된다.

지난 3월초 영광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H5형 AI가 발생한 지 3개월 여 AI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 2개월여만이다.

전통시장에 출하하는 모든 가금류는 출하 전에 정밀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경우만 출하가 가능하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계류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한다. 현장 지원관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 중이다.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또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13호)에 대해 신속히 검사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계류장에 대해 일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닭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6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는 북상했지만 농장 주변 환경에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어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이 실천되지 않으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전남서 석달만에 'H5형 조류인플루엔자'…선제적 살처분

기사등록 2025/06/26 15:28:5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