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 심리지수 '101.5'…기준값 초과 37개월만에
주택가격전망 지수 '8p 상승'…7개월 만에 최고 기록

상점가 오가는 시민들.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지역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반등하고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6월 광주·전남 CCSI'는 전월(94.7) 대비 6.8포인트(p) 상승한 101.5로 조사됐다.
CCSI가 기준값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37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경제적 불확실성이 정권 교체를 통해 걷히고 새정부의 전국민 민생지원금 지급 발표 등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도 광주전남 6월 CCSI는 전국 평균지수(107)보다는 5.5p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악화한 지역 경제 상황을 방증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84)는 전월대비 2p,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보다 5p 각각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 전망CSI(98)는 3p, 소비지출전망CSI(107)는 2p 각각 상승했다.
현재 가계부채CSI(101)는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24)는 전월대비 7p 하락했으나 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여전히 기준값(100)을 상회 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0)와 임금수준 전망CSI(120)는 전월대비 각각 8p, 3p 상승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10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소비자 동향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 지역 600가구(응답 518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우편조사와 전화 인터뷰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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