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핸드폰하는 '소확행'…사실 위험하다? 英 전문가의 경고

기사등록 2025/06/27 03:00:00

최종수정 2025/06/27 07:08:24

[서울=뉴시스]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할 경우 박테리아에 노출 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오픈AI 제작)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할 경우 박테리아에 노출 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오픈AI 제작) 2025.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습관으로 인해 박테리아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 교수인 프리머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혈액,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이 핸드폰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도 핸드폰을 통해 박테리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고 부연했다.

프리스톤 박사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변기 연기' 현상에 주목했다.

변기 연기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박테리아와 배설물이 포함된 작은 액체 방울이 분출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수도꼭지, 세면대, 문 손잡이 등 변기 주변 1.5m 이내에 있는 물건은 오염될 수 있다. 변기 뚜껑을 닫아도 이 현상은 발생한다.

특히 "변기 주변 바닥의 경우 정기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장내 박테리아가 포함된 대변 흔적이 남고, 이는 수 시간, 수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라며 핸드폰을 바닥에 두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에서 핸드폰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용할 경우 변기 물을 내릴 때 핸드폰을 변기에서 멀리 떨어뜨리거나 주머니 속에 넣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손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핸드폰도 알코올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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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핸드폰하는 '소확행'…사실 위험하다? 英 전문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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