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3 지진에도 "밥은 먹어야"…식탐 소년에 폭소(영상)

기사등록 2025/06/27 04:30:00

최종수정 2025/06/27 07:38:24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아이가 지진으로 대피하는 중에 식탁으로 달려가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SCMP) 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아이가 지진으로 대피하는 중에 식탁으로 달려가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SCMP) 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으로 가족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한 소년이 식탁 달려가 음식을 집어 먹는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3일 광둥성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갑작스러운 진동에 가족들과 유모가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때 큰 아들이 식탁으로 달려가 급히 음식을 먹고 음식을 그릇째 들고 나가려다 아버지의 손짓에 돌아서 다시 식탁으로 달려가더니 접시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음식을 먹고 나서야 집 밖으로 나갔다.

다급한 상황에 아버지는 대피하라고 소리쳤고, 무사히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약 한 시간 가량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고 지진이 끝났다 생각한 가족은 다시 집으로 와 식사를 마쳤다.

아버지는 "그 순간에는 긴장해서 대피하라고 외치기만 했다"며 "큰 아들이 드론을 가지러 다시 들어가려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뒤늦게 영상을 보니 너무 웃겼다. 우리 아들에겐 확실히 웃긴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년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냥 먹는 걸 좋아한다"며 "앞으로는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라 지진이 나면 먼저 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웃기다”, “당황한 아버지, 아버지를 따르는 작은아들, 그리고 배고픈 한 소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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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3 지진에도 "밥은 먹어야"…식탐 소년에 폭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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