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에 "IAEA 시찰단 복귀시켜야"
![[빈=신화/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 있음을 내비쳤다. 사진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6.26.](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20629103_web.jpg?rnd=20241213152528)
[빈=신화/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 있음을 내비쳤다. 사진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6.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 있음을 내비쳤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재고 상황을 알려줬냐는 질문에, 이란이 지난 13일 IAEA에 핵 물질과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명확하게 암묵적인 의미”였다며 “우리는 그 (핵) 물질 거기에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TOI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란의) 우라늄 상당량이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서 살아남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전체 상황을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란의 핵 시설에) IAEA 시찰단을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IAEA에 이러한 통보를 한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 등에 폭격을 가했다. 지난 21일 미국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3곳을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이 이란의 핵심 시설을 파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완전히 파괴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핵 개발을 수개월 지연시킬 정도의 피해만 입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보도를 가짜뉴스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군사 공습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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