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에 안전성까지"…LCC, 항공기 현대화 '속도'

기사등록 2025/06/26 07:00:00

[대구=뉴시스]티웨이항공, 보잉737-8 4호기 도입(사진=티웨이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티웨이항공, 보잉737-8 4호기 도입(사진=티웨이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후 항공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연료 절감 효과와 탄소배출 저감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 기종을 대거 도입하며 친환경 항공사 이미지도 구축한다는 의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 보잉 737-8 2기를 도입했다. 이달 초 3호기를 도입했고, 지난 18일에는 4호기 도입 축하연도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8 16대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해 총 2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항공기 평균 기령을 현재 13.4년에서 2027년 말 8.9년으로 낮출 수 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보잉 737-8 항공기 1대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737-8 4대 도입을 끝낸 상태다.

제주항공은 오는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10월 보잉과 737-8 항공기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5대를 가동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까지 보잉 737-8 5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LCC들이 새 항공기 도입에 나서는 배경은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신 기체는 정비 주기가 길고,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친환경 기체로 연료 절감 효과까지 얻을 경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보잉 737-8은 기존 동급 기종(737NG) 대비 최대 15%의 연료 절감 효과와 13%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여기에 고성능 LEAP-1B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도 높은 편이다.

최근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한 보잉 787-9 역시 친환경 여객기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는 관련 기관의 점검 절차를 거친 후 해당 기종을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B737-8 도입으로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고, 연료 및 운항 효율성을 개선해 친환경 항공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장기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연료 절감에 안전성까지"…LCC, 항공기 현대화 '속도'

기사등록 2025/06/26 07: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