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방지'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아래로 녹지형 터널 추진

기사등록 2025/06/25 14:56:53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남구가 추락사고가 잦았던 제석산 구름다리 아래로 녹지형 터널 조성 계획을 추진한다.

광주 남구는 최근 광주시에 제석산 도로 터널 복원 사업을 위한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름다리 아래로 놓인 편도 2차선 도로에 길이 40m, 높이 20여m 터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터널 상단부에 두터운 토사층 등 녹지를 조성, 추락사고가 났을 경우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추락사고가 총 8건 발생, 7명이 숨졌다.

지난 20일 오후에는 40대 남성이 제석산 구름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크게 다친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올해 4월에는 30대 남성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지난 2월에도 40대 남성이 다리 아래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해 8월에는 50대 남성 C씨가 투신 소동을 벌이다 5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남구는 2020년 기존 1.2m에 불과했던 난간 높이를 2m까지 높였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잇단 사고에 남구는 지난달 24일 관련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공사 계약을 의뢰, 사업비 2억여 원을 들여 상단 1322㎡, 하단 548㎡ 규모 추락 방지망을 설치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관리 차원에서 예산을 신청했다.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락 방지망 설치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 방법용 폐쇄회로(CC)TV 등도 추가 설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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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25 14:5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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